1일 JTBC 뉴스룸은 19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갑작스레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해 보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드 배치 및 운용과 관련, "사드 운용 비용 10억달러를 한국 정부가 부담하게 할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뉴스룸이 지적한 문제는 이와 관련한 국방부 측 해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이 있은 뒤 국방부 김관진 실장은 미국 맥마스터 보좌관과 통화했다고 밝히며 "미국 부담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논란 진화에 나서는 태도를 취했다.

그런데 이 같은 발표가 있고 나서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맥마스터 보좌관은 "내가 절대 하지 않을 일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라는 입장을 내놨다.

당장 청와대의 거짓해명 논란을 낳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사드 재협상' 논의와 관련해서는 보안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이를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이면합의 가능성을 언급,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회비준 및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정부 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그러나 재정 부담과 관련해서는 국회비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보수 진영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우리 정부의 비용 부담에는 반대하면서도 '한미동맹 안보 위기론'을 내세워 동맹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