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서크필드에서 일어났다.

햇살 따스한 어느날 제레미라는 4살짜리 꼬마아이는 짚앞에서 세발자전거를 타며 놀고 있었다.

그때 바로 옆에 있던 자동차 너머에서 큰개 한 마리가 나타나 제레미의 다리를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자칫 아이의 생명이 위험할 수 도 있는 상황이었다.

바로 그 때, 달려들어 개를 물리친 것이 '타라'였다.

당시 전 세계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해당 유튜브 영상의 제목(My Cat Saved My Son)에 따르면 타라는 제레미의 부모님이 키우던 고양이로 추측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제레미는 자폐증을 앓던 아이로 해당 사건 이후 타라와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됐으며, 이후 자폐증에도 차도가 있었다고 한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유튜브 캡쳐)

제레미는 해당 사건으로 열 바늘 정도를 꿰맨 것으로 알려졌으나, 만일 타라의 도움이 없었다면 더 큰 상처를 떠안을 뻔했다.

한편 타라는 길고양이였다가, 제레미의 부모님이 결혼 전 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 그들을 계속 따라와 집에서 키우게 됐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제레미의 엄마가 가진 고양이 알러지 탓에 타라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타라를 친정집에 맡기게 됐다고 한다.

이후 제레미의 가족은 엄마의 알러지에도 불구하고 타라를 집에서 키우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타라는 미국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니어리그팀인 베이커스필드 블레이즈의 경기에 시구를 하게 되며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당일 구장에서는 길고양이 타라를 위한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더 이상 쓰지 않는 고양이 장난감이나 간식 등을 경기장에 들고오는 관객의 입장료를 50%할인해준 것이다.

이렇게 모인 물품들은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증됐다고 전해진다.

이후 타라는 '영웅 고양이상'까지 받게 됐다.

전문가들은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같이 살고있는 사람까지 자신이 지켜야할 영역의 일부로 간주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우리는 한낱 집사에 불과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제레미를 공격했던 개는 이웃의 개로, 사람을 공격해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안락사시켰다고 전해진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