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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상 "독도는 일본 땅" 또 망언

일본 언론사들과 인터뷰서 발언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7-01-17 19:45:12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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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주한일본총괄공사에 항의

기시다 후미오(사진) 일본 외무상이 17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원래 국제법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외교수장의 도발적인 발언으로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과 관련한 한일갈등의 불씨가 독도로 옮겨붙는 조짐이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독도 소녀상 설치에 대한 질문에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전날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기시다 외상은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대사의 귀임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기시다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또다시 부당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정병원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스즈키 히데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서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를 전달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일 양국이 소녀상과 관련한 충돌에 이어 독도 문제로까지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이후 정상 궤도에 올라서는 듯했던 한일관계가 다시 탈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의 귀임이 사태 전개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사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외무성은 조기 귀임을 모색하고 있지만, 총리실에서는 소녀상 철거 등 움직임이 없으면 귀임해서는 안 된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주변에 "국민도 납득하지 않는 만큼 그렇게(조기 귀임) 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외무성 안에서도 "중요한 것은 (부상 총영사관 앞) 소녀상이 철거될지 여부"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나가미네 대사의 귀국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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