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1일(현지시각) 시리아의 전면 휴전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리아 휴전에 대한 투표가 유엔 안보리에서 진행 중이다. EPA 연합뉴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이 결의를 통해 "시리아 내전을 끝내고 평화 프로세스에 착수하기 위한 러시아와 터키의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또 새해 1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시리아 정부와 야권의 직접 협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휴전이 즉각 온전하게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리아 휴전은 러시아와 터키가 중재했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러시아는 전날 이를 지지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회원국에 돌렸다.

시리아 내 정부군과 반군의 전면적 휴전은 29일 공표됐고, 30일 0시를 기해 발효됐다.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로 촉발돼 6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어린이 1만6000명을 포함한 민간인 9만 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31만2000여 명이 숨졌다. 480만 명은 난민 신세가 돼 고향을 등져야 했다. 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