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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의 선택] 미국 운명의 날…투표함 뚜껑 열어봐야 안다

선거인단 270명 확보하면 승리, 10여 개 경합주 승패가 당락좌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11-07 19:18:0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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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여성·히스패닉 지지확보
- 트럼프, 백인·노동자 결집 사활
- 부동층 5·6%도 결과 변수 작용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은 예측불허의 대혼전 속에서 치러지게 됐다. 8일(현지시간) 선거를 눈앞에 두고도 판세는 시시각각 요동을 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발표된 몇몇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3,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양당의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경합 주의 판세, 클린턴을 지지하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막판 결집도, 트럼프 지지층의 '뒷심', 부동층의 향배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변수들이다.

■초박빙…지지율도 엎치락뒤치락

6일 발표된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조사(11월 3∼5일, 1282명 대상)에서 클린턴은 44%의 지지율로 40%인 트럼프를 4%포인트 앞섰다.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11월 4∼5일, 1482명 대상)에서는 클린턴이 45%, 트럼프가 42%로 클린턴이 3%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3%포인트이다. 반면, 경제전문매체 IBD와 여론조사기관 TIPP의 추적 여론조사에서는 6일 기준으로 클린턴이 43%, 트럼프가 44%로 트럼프가 클린턴을 따돌리고 '역전'한 양상이다.

클린턴은 여성층과 이민자를 포함한 소수계가, 반면 트럼프는 백인 남성층과 노년층이 주요 지지층이다.

■혼전 경합주 당락 희비 판가름

이번 선거에서는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 지난 5일 미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클린턴이 216명을, 트럼프가 164명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AP통신은 클린턴이 274명, 트럼프가 190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선거인단은 경합 주에 속해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결국 경합 주 승패가 두 후보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합 주는 현재 최대 12, 13개 정도로 분류된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지난 주말을 플로리다 주 등 경합 주 공략에 올인한 것도 이 때문이다.

CBS방송/유고프가 오하이오 주에서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5%로 46%를 얻은 트럼프에 1%포인트 뒤졌다. 플로리다 주의 경우는, 두 후보 모두 45%로 동률로 나타나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지층·부동층 표심 안갯속

클린턴은 흑인과 히스패닉, 여성,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집토끼'로 여기고 있다. 클린턴의 '방화벽'으로 표현된 흑인들의 조기투표 참여율이 오바마 대통령 출마 때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때 클린턴 진영을 긴장시키기도 했으나, 히스패닉의 지지율이 확인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클린턴은 히스패닉 유권자가 크게 늘어난 네바다와 애리조나 주에서도 스페인어 선거방송을 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트럼프는 백인 중산층 이하 노동자를 겨냥해 '러스트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에서의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트럼프는 멜라니아가 지난 3일 첫 단독유세를 가졌던 펜실베이니아를 선거전 마지막 날인 7일에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부동층은 전체의 5, 6%로 추산되고 있다. 부동층의 표심이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가 적은 지지율 격차로도 승패에 영향을 받는 접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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