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차기 행정부가 어떻게 꾸려질지에 큰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두 자릿수 차이까지 앞서기 시작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미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클린턴 초대 내각'의 면면을 놓고 워싱턴 정가에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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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미셸 오바마 영부인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세일럼 유세장에서 첫 공동유세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클린턴 내각'의 3대 핵심인 국무·국방·재무장관,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에 여성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이른바 '여풍당당' 내각이 출범할지도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외교 사령탑인 국무장관으로는 웬디 셔먼(67·여) 전 국무부 차관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는 버락 오바마 2기 정부에서 정무차관을 역임하며, 1년6개월가량을 클린턴 국무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현재는 클린턴의 외교 책사로 손꼽힌다.
셔먼과 더불어 국무장관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남성인 조 바이든(74) 부통령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클린턴의 정권인수팀이 준비한 국무장관 후보 목록에 바이든 부통령이 1순위로 올랐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역시 동아태 차관보로 클린턴 장관과 함께 일한 커트 캠벨(59)도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며, 정통 외교관 출신인 빌 번스(60) 전 국무장관과 닉 번스(60) 전 국무부 차관, 그리고 클린턴 캠프의 정권인수위원장인 톰 도닐론(61) 전 국가안보 보좌관의 이름도 나온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국무부 한국담당관, 국가안보위원회(NSC) 중국·한국 담당을 역임한 로라 로젠버거(여·35) 클린턴 외교정책 자문도 외교와 안보 요직에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장관에는 미셸 플루노이(여·56)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앞서 거명된다. 국방부 사상 첫 여성장관으로서 첫 여성 대통령 탄생에 이어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깨는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