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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총리가 5일(현지시간) 올라푸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과 관저에서 회동한 뒤 관용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 요한슨 농업장관 후임 총리에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의 첫 희생자가 됐다.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고 진보당 부대표인 시구르두르 잉기 요한슨 농업장관이 5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RUV를 통해 밝혔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요한손 장관은 자신이 진보당-독립당 연정을 이끌 후임 총리로 지명됐다고 덧붙였다. 귄로이그손은 총리직에선 물러나지만 진보당 대표직을 유지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연정 파트너인 독립당의 대표인 브랴르니 베네딕트손 재무장관은 연정 유지가 가능한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야당인 해적당이 진보당과 독립당을 합친 지지율과 비슷해 조기총선이 치러진다면 연정이 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귄로이그손 총리는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이 거론돼 국민의 분노와 사임 압박에 직면했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따르면 귄뢰이그손 총리와 그의 부인이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의 도움을 받아 2007년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윈트리스'라는 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귄뢰이그손 총리와 부인이 윈트리스와 관련된 세금을 모두 냈고 회계법인도 이를 확인했지만 아이슬란드 국민은 재산을 역외에 감추려 한 시도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