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인구 33만 명인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의회 앞에 무려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 귄로이그손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파나마 페이퍼스' 연루 의혹을 받았던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한다.
AP 통신은 5일(현지시간)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귄로이그손 총리의 사임 배경에는 국민적 분노가 자리잡고 있다. 전날 저녁 수도 레이캬비크의 의회 앞에서는 전체 국민 33만명의 10%인 3만명 가까운 시위자들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총리는 의회에서 총리 불신임 투표 움직임이 진행되자 이날 오전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다른 정당 지도자들과 먼저 대화를 하고 싶다"고 거부했다.
귄뢰이그손 총리는 전날까지만 해도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조세회피처에 숨긴 재산이 없다.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따르면 귄뢰이그손 총리와 그의 부인이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도움을 받아 2007년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윈트리스'라는 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귄뢰이그손 총리는 재산공개일 직전인 2009년 12월 31일 윈트리스의 지분 50%를부인에게 단돈 1달러에 넘겼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