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돈세탁 천국' 파나마, 마약에서 시작된 부패의 역사

1981년 실권 장악한 노리에가, 마약상과 손잡으며 탈세 온상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4-05 19:19:44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무기명주식 양도 쉬운것도 한몫

중미 소국 파나마는 이전부터 '돈세탁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국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파나마의 금융 부패 역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1년부터 사실상 파나마 실권을 장악한 군 출신 정치가 마누엘 노리에가는 당시 세계 최대 마약조직이던 콜롬비아의 메데인 카르텔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리에가 집권기에 파나마에 마약 거래와 돈세탁이 팽배했던 탓에 당시 상원의원이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파나마의 정치를 '마약 부패정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노리에가 축출 이후 파나마 정부는 부패를 뿌리 뽑고 돈세탁 천국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애썼으나, 노력은 미흡했고 성과도 더뎠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10년 세계은행이 대형 부패 사건을 묶어 펴낸 자료에서 파나마 국적의 연루 기업이 미국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다음으로 많았다. 파나마는 또 주요 20개국(G20)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조세정보자동교환협정에 서명하지 않은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파나마의 무기명 주식 관련 규정이 느슨한 것도 돈세탁을 용이하게 하는 요인이다. 무기명 주식은 주주명부나 주권에 주주의 성명이 명시되지 않은 주식으로, 손쉽게 양도가 가능해 검은돈 거래의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파나마는 지난해 12월에야 무기명 주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파나마가 세계 각국의 돈세탁 창구로 이용되면서 금융 투명성을 강화하라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졌다. FT는 이러한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은 파나마가 국제사회의 투명성 압력에 얼마나 저항할 수 있을지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6. 6‘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7. 7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0. 10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