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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 빨라 세기말 해안도시 수몰"

매사추세츠대 연구팀 논문 발표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3-31 19:37:5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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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난화 방치 땐 해수면 2m 상승
- IPCC 전망치보다 배 정도 빨라
- "2500년엔 해수면 15m 높아져"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빨라 당장 이번 세기말에 저지대 해안도시가 침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대의 로버트 드콘토,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데이비브 폴라드 교수는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지구온난화를 지금처럼 방치해 남극 빙하가 급속히 녹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 2100년까지 해수면이 2m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는 유엔 산하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신전망치 1m보다 배 정도나 빠른 것이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설립한 IPCC가 내놓는 전망치는 기후변화 총회 때 협상 준거로 활용되고 있다. 드콘토와 폴라드는 IPCC를 포함한 다른 연구주체들이 종전에 다루지 않은 거대한 대륙빙하와 빙벽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 따뜻한 공기, 덜 차가운 해수, 중력의 역할을 조합해 거대한 빙벽이 무너지고 대륙빙하가 침식되듯 녹아 사라지는 과정을 컴퓨터로 계산해 전망치에 반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논문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온건하게 통제될 때 해수면은 26~49㎝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해 12월 채택된 새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각국이 서약대로 탄소배출을 감축할 때는 8∼3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구온난화가 통제되지 않은 채 전망대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저지대 해안도시 상당수가 침수되는 등 환경에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드콘토는 AP통신에 "이번에 산출된 수치는 우주에서 지구의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을 정도"라며 "누가 폭풍해일에 영향을 더 받을지 논하는 미약한 변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지구온난화 추세가 지금처럼 지속되면 2500년에는 남극 빙하가 녹는 것만으로 해수면이 15m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의 역사가 400년인데 논문에서 최악으로 가정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다가올 400년을 견뎌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NYT는 미국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홍콩, 호주 시드니 등의 해안도시들이 장기적으로 뉴욕처럼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가디언도 뉴욕, 인도 뭄바이, 중국 광저우 등이 해수면 상승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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