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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 수석 "차별화된 강력한 대북제재 추진" 의기투합

北 핵실험 대응 관련 긴급회동

  • 정유선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6-01-13 21:51:2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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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가운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오른쪽)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 황 본부장, 오늘 협력차 중국행
- 러 외교 "추가적 긴장악화 없길"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13일 서울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과거와는 차별화된 강력한 대북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 회동 직후 "한미일 3국은 북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실험을 감행한 데 대해 과거와는 차별화된 압박 외교로 북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재에 관한 질문에는 "현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중국 측의 입장이 우리와 똑 같을 수는 없지만 그간 북한 핵 개발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 의사를 표현해 온 중국 역시 충분히 협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기자들을 만나 "3국은 안보리에서 의미 있는 새로운 제재(meaningful, new sanctions resolution)가 도출돼야 한다고 합의했다"면서 "중국과도 의미 있는 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황 본부장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며 오는 1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태차관과 회동한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오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라프로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안보리에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내용'이 되도록 하며, 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추가적 긴장 악화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해 고강도 대북 제재를 추진하는 한미일과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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