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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은 원숭이 사진, 저작권은 어디에…미 법원 "저작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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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6-01-08 0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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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은 원숭이 사진, 저작권은 어디에…미 법원 "저작권 없다"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는 2011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를 여행하던 중 진귀한 경험을 했다. 당시 6살이던 인도네시아 원숭이 '나루토'가 슬레이터의 카메라를 들어 '셀카'를 찍었기 때문이다.

마치 사람이 셀카를 찍듯 이를 드러내 미소를 보이며 자연스럽게 나온 이 사진은 곧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너무도 유명해진 탓에 슬레이터는 동물 보호단체로부터 소송에 시달렸다. 나루토의 저작권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나루토를 위해 써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는 지난해 슬레이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진에서 발생한 수익을 나루토를 위해 쓸 수 있도록 PETA를 관리인으로 지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슬레이터는 영국 내 저작권을 자신의 회사인 와일드라이프 퍼스낼리티스가 획득했으며, 전 세계에서 이를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법원은 인도네시아 원숭이의 사진 저작권은 없다는 임시판결을 6일(현지시간) 내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윌리엄 오릭 판사는 법정에서 "의회와 대통령이 동물에 대한 법적 보호를 인간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지만, 저작권법 하에서는 그렇다는 징후를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임시 판결은 일종의 권고 판결로, 원고와 피고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최종 판결로 확정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이 발간한 저작권법 관련 개정문에 따르면 인간이 생산한 작품에 대해서만 저작권 등록을 할 수 있다. 원숭이가 찍은 사진이나 코끼기가 칠한 벽화 등은 저작권 등록 자격이 없다. 디지털뉴스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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