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러시아 경제 단절 임박…터키 "러 특수부대가 가장 두려워"



터키와 러시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외신들은 터키에 위협이 되는 러시아 무기를 소개하며 양국의 충돌이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궁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국 전투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터키에 대해 제한적 금수 조치와 터키인 고용제한을 비롯한 경제 제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년 1월 1일부터 ▷터키산 상품 일부의 수입 금지 ▷자국에서 일하는 터키인들의 노동계약 연장 금지 ▷터키와 체결한 비자 면제협정 잠정 중단 ▷러시아에서 터키로 가는 전세기 운항 금지 ▷러시아 여행사들에 터키 체류일정이 포함된 여행상품 판매금지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앞서
한편 미국 군사전문매체인 더 내셔널인터레스트(TNI)는 이날 터키에 위협이 되는 러시아의 5가지 무기를 소개했다.

우선 시리아에 배치한 전폭기 기종의 하나인 Su-34 풀백이 꼽혔다.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군에 보급되기 시작한 장거리 침투용기인 Su-34는 최고 속도 마하 1.8에 레이저 유도전술 핵폭탄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Su-34 전폭기가 만만치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사거리가 100㎞ 이상인 AA-12 '애더'(Adder) 미사일이다. '암람스키'라는 별명을 가진 AA-12는 F-16의 AIM-120 암람보다 사거리가 배 이상 길다.

크라수카-4 전파 교량 차량은 터키군의 지상 레이더와 조기경보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또 지중해 동부와 시리아 지역의 정찰에 나선 터키 공군의 '피스 이글' 조기경보기도 장님으로 만들 수 있다.

슬라바 급 미사일 순양함은 사거리 550㎞에 중량 1t의 탄두를 탑재한 P-500 함대함 미사일 16발과 사거리 5∼150㎞인 S-300F 함대공 미사일 64발을 탑재했다.

터키가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는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이다. 풍부한 실전 경험과 뛰어난 개인 기량까지 갖춘 스페츠나츠는 현재 시리아에 배치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시리아에 배치된 러시아 전력 가운데 가장 두려운 존재가 스페츠나츠라고 시인할 정도다. 스페츠나츠 요원들이 시리아 난민으로 가장한 터키로 잠입해 테러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 터키 당국의 우려다.

사이버전 역시 터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러시아는 에스토니아 내전이나 체첸 무력 점령 당시 언론 조작이나 현지 주민 선동으로 큰 효과를 거뒀다. 디지톨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