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프랑스에 두 가지 '연대의 표현'을 보냈다. 파리 테러 용의자 검거작전에서 숨진 경찰견과 같은 품종의 강아지를 선물하는 한편 IS 공습용 폭탄에는 '파리를 위하여'를 새겼다.

AFP 통신에 따르면 엘레나 알렉세예바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은 '도브리냐'라는 이름을 가진 경찰견 새끼를 프랑스에 선물하겠다는 계획을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검거 작전 도중 현장에 투입된 7년생 경찰견 '디젤'이 테러범의 총에 맞아 희생됐다.

러시아는 이날 프랑스에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 강아지가 임무 중 숨진 디젤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알렉세예바 대변인은 전했다.

생후 2개월 된 도브리냐는 지난 18일 죽은 프랑스 경찰견 '디젤'과 똑같은 저먼셰퍼드 품종이다. 도브리냐라는 이름은 러시아 전설 속의 기사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러시아는 또 공습용 폭탄에 "파리를 위하여"라는 문구를 새기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러시아TV는 최근 러시아군의 IS 공습을 보도하면서 한 군인이 검은색 펜으로 지상 투하용 폭탄 위에 "우리의 인민을 위하여" "파리를 위하여"라는 문구를 써넣는 장면을 방영했다. 러시아군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은 이미 프랑스군과 협력해 IS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