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빈 영접→축포→국기게양 후
- 지상방진·전투기 편대 열병 진행
- 비둘기 수만마리 날려 행사 종료
- 차세대 ICBM 공개여부 미지수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대회 열병식(9월 3일)의 전모가 중국 관영언론들을 통해 2일 전격 공개됐다.
신경보가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의 관련자료를 토대로 열병식 전체상황을 미리 구성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전체 행사는 오전 9시(현지시간)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과 대표단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전 10시 정각 톈안먼광장 남쪽 성루인 '정양먼' 좌우에 늘어선 56문의 예포가 70발의 축포를 쏘며 기념대회 서막을 알리게 된다.
축포 발사와 동시에 톈안먼광장 중심에 있는 인민영웅기념탑 앞에 대기하던 국기호위대가 광장 북쪽 편에 있는 국기게양대를 향해 '바른 걸음'으로 걸어가 오성홍기를 게양한다. 국기게양대까지는 121보를 걷는다. 이는 '갑오전쟁'(청일전쟁)이 발발한 1894년부터 올해까지 121년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기념대회 강연을 마친 뒤 무개차에 올라 20분 간 부대 사열을 진행한다. 이어 이번 열병식의 하이라이트인 분열식이 50여분 간에 걸쳐 펼쳐진다.
열병식에 참가하는 중국군은 1만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지상방진(네모꼴을 이룬 부대진형) 57개(도보방진 30개·장비방진 27개), 200여 대의 각종 군용기로 조직된 공중편대로 구성됐다. 57개 지상방진에는 17개의 외국군 방진도 포함된다. 가장 먼저 항일노병부대를 태운 2개의 방진이 오토바이 부대의 호송을 받으며 출발하면 그 뒤로 삼군의장대와 10개의 항전 영웅모범 도보방진, 외국군 방진이 뒤따르게 된다. 207명으로 편성된 삼군의장대는 사상 최대 규모다. 외국군 중 대미는 러시아군이 맡게 될 전망이다.
27개로 구성된 장비부대는 500개가 넘는 무기장비를 선보인다. 지상돌격 부대(9개)가 선두를 서고 방공미사일 부대(3개), 해상공격 부대(3개),전략타격 부대(3개), 정보지원 부대(3개), 후방지원 부대(3개)의 행진이 이어진다.
그러나 중군국의 차세대 ICBM으로 주목받는 둥펑(東風)-41과 같은 최신형 전략 핵미사일들이 공개될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있다.
지상 퍼레이드가 거의 완료될 즈음 '공중쇼'가 전개된다. 전투헬기 등 36대의 군용기가 선두를 서고 헬기 20대가 항일전생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 '70'을 형상화한다.
이어 공중조기경보기 1대, 전투기 8개로 구성된 지휘기 편대와 중국산 신형 공중조기경보기(쿵징(空警)-200 추정) 11대로 구성된 공중조기경보기편대가 등장한다.
12대의 젠(殲)-11로 구성된 전투기 제1편대, 15대의 젠-10A로 편성된 전투기 제2편대, 5대의 젠-15 함재기로 구성된 해군함제기 편대도 잇달아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무장헬기 즈(直)-9, 즈-8 61 대가 등장한다.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2000명의 연주단과 합창단이 '항일군정대학교가', '보위황하', '유격대가', '태행산 위에서', '강군전가' 등 항일혁명가요 5곡을 연주한다. 퍼레이드가 완료되면 평화를 상징하는 수만 마리의 비둘기가 톈안먼 광장 하늘을 날아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