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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떠돌던 안중근 기념비, 우수리스크에 안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7-06 15: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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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안착한 안중근 의사 기념비<출처:한민족뉴스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철거 후 러시아 연해주에서 창고 신세를 지며 떠돌던 안중근 의사 기념비가 2년 반 만에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는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 관계자는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린 비석을 지난 1일 기념관 마당에 세웠다고 6일 밝혔다.

 기념비는 블라디보스토크 주립의과대에서 철거돼 창고에 머문 지 2년 반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높이 1m 남짓인 기념비는 안중근 의사가 연해주에서 이토 히로부미 처결을 준비하는 등 항일 투쟁을 벌인 것을 기리고자 2002년 한국 보건신학연구원과 블라디보스토크 의과대의 협정에 따라 세워졌다.

 기념비는 그러나 2012년 말 의과대에서 일방적으로 철거당한 이후 시청 창고 신세를 지다가 지난해 8월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우수리스크로 이전됐다.

 기념비는 한인 이주 기념관 창고에서 머물다가 이달 초 지반공사 등이 마무리되면서 기념관 내 잔디 마당에 다시 섰다.

 기념비에는 한글로 '인류의 행복과 미래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라고 새겨져 있으며, 앞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생과 업적을 적은 한글 표지석을 새로 세웠다.

 우수리스크는 구한말 두만강을 넘어 연해주로 이주한 고려인 후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한인 이주 기념관을 구심점으로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수리스크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처결을 앞두고 훈련한 공원,안 의사를 지원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자택 등 항일운동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기념비 이전을 추진한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김 발레리아 부회장은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우수리스크에 기념비를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안의사가 남긴 불굴의 항일 정신이 우수리스크의 고려인 후손과 고국에까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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