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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북자 비율 80%선 훌쩍…4년 연속 증가세 왜?

국경단속·감시 강화에 남녀 탈북자 희비 엇갈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7-06 0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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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넘어온 북한이탈주민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탈북자에 대한 단속이 부쩍 강화되면서, 비교적 감시를 덜 받는 여성의 탈북 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진단했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5월 말 사이 국내에 입국한 여성 탈북자는 444명으로 집계돼 전체 탈북자(535명)의 83.0%를 차지했다.

탈북자 5명 중 4명 이상이 여성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숫자는 진짜 탈북민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신원조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집계된 잠정치이지만, 확정치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게 통일부측의 설명이다.

국내입국 탈북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처음 50%를 넘어 남성을 추월했지만, 2006년부터는 70%대에서 안정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여성 탈북자 비율은 2011년70.6%, 2012년 73.1%, 2013년 75.6%, 2014년 78.2% 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북한당국의 국경단속 및 감시가 강화되면서 고정된 직장을 가진 남성들의 탈북기회가 크게 제한된 반면, 가정주부 신분으로 장마당에서 장사 등을 하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통제를 덜 받은 결과로 보인다.

실제 국내입국 탈북자 수는 2011년 2천706명에서 2014년 1천396명으로 4년 만에48.4% 급감했다.

같은 기간 남성 탈북자 수는 795명에서 305명으로 61.6% 줄었지만, 여성 탈북자수는 1천911명에서 1천92명으로 42.9% 주는데 그쳤다.

여성 탈북자의 경우 중국을 거쳐 탈북하는 과정에서 가사도우미 등 신분 노출 위험이 크지 않은 직종을 선택해 강제송환되지 않고 탈북비용을 모을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통일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여성 탈북자의 비중이 높아지긴 했으나 성별에 상관없이 탈북자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입국하는 탈북자 수는 지난해보다도 더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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