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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비행기(솔라 임펄스 2) 117시간 51분에 태평양 단독 횡단

나고야서 5일만에 하와이 도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7-05 19:14:03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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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일본 나고야를 출발한 태양광에너지 비행기 '솔라 임펄스2'가 117시간에 걸쳐 5079마일(약 8200㎞)을 횡단해 3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칼렐루아 공항에 착륙한 뒤 조종사이자 솔라 임펄스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오른쪽)와 그의 파트너가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솔라 임펄스2는 연료 없이 태양광으로만 비행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EPA 연합뉴스
- 날개에 전지판 1만7000개 장착
- 좁은 공간서 하루 20분자고 조종

태양광에너지 비행기 '솔라 임펄스2'가 닷새를 쉬지 않고 날아 태평양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솔라 임펄스2의 세계일주 여정 중 가장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최장시간 논스톱 단독비행 기록도 세웠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이륙한 솔라 임펄스2는 3일(현지시간) 오전 6시께 117시간 51분에 걸쳐 5079마일(약 8200㎞)에 이르는 비행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하와이 호놀룰루 외곽 칼렐루아 공항에 착륙했다. 이로써 2006년 미국인 스티브 포셋이 특별 제작한 비행기로 76시간을 날아 세운 최장 논스톱 단독비행 기록이 깨졌다. 특히 솔라 임펄스2는 연료 없이 태양광으로만 비행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더구나 솔라 임펄스2의 세계일주 여정 가운데 이번 구간은 태평양 상공이라 비상착륙이 불가능해 가장 어려운 미션으로 꼽혔다.

솔라 임펄스2는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솔라 임펄스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62)가 3.8㎡ 공간의 비좁은 조종실에서 하루에 20분 정도 수면을 취하며 조종했다. 그는 트위터에 "하루 20분씩 낮잠을 자고 요가를 하면서 보냈다"면서 "특히 요가는 태평양을 횡단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는데 아주 효과적이며 큰 버팀목이 됐다"고 밝혔다.

보스버그는 착륙 후 "대단한 경험이었고 항공 및 재생에너지 역사에 기록적 순간이 됐다"면서 "이제 누구도 재생에너지가 불가능에 도전할 수 없다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하와이 착륙은 전기 100%를 재생에너지원에서 얻겠다는 하와이의 최근 입법을 기념해 이뤄졌다. 공항에서는 훌라 공연단이 춤을 추며 보스버그를 맞았다.

솔라 임펄스2는 날개에 장착된 1만7000개의 태양 전지판으로 만든 에너지를 동력 삼아 비행했다. 낮 동안 9000m 상공으로 올라가 저장한 태양에너지로 야간 비행을 했다. 보스버그는 온도와 기압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장치가 없는 조종실에서 37도지 올라가는 더위를 견디며 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탄소섬유로 제작한 기체는 무게가 5000파운드(2300㎏) 정도로 미니밴이나 소형트럭 정도다. 시속 28마일(45㎞) 정도로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태양빛이 강한 날에는 속도를 2배까지 올릴 수 있다. 솔라 임펄스2의 세계일주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와 혁신의 중요성을 환기하려는목적으로 2002년 시작돼 1억 달러(1123억 원) 이상의 거액이 투입됐다. 솔라 임펄스2는 지난 3월 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의 알바틴 공항을 이륙해 역사적인 세계일주에 나섰다. 당초 5개월간 12차례 이착륙을 거쳐 세계 일주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초 중국 난징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자마자 기상악화 탓에 일본에 긴급 착륙해 약 1개월 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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