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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에 히말라야도 '흔들'…17명 사망·60여명 부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4-26 12: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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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도 강한 지진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25일(현지시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은 히말라야 산군에 눈사태를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AP통신은 최고봉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도 눈사태가 덮쳐 지금까지 17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했다고 26일 전했다. 에베레스트의 한 트레킹 가이드는 AP에 "부상 정도가 심한 22명은 헬기를 이용해 가장 가까운 군 시설이 있는 페리체 지역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1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면서 이번 지진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도 최악의 참사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네팔 정부 관계자를 인용,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4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스캠프는 고봉 등정에 도전하는 전문 탐험가 수백 명이 기상 변화를 주시하며 등반 계획을 짜거나 신체 컨디션을 조율하는 곳이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그 주변 지역에는 4∼5월 고산등반 시즌을 앞둔 탐험가와 셰르파 등이 1천여 명이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스캠프는 전날 눈사태 때문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로체에 도전하던 루마니아 산악인 알렉스 가반은 자기 트위터를 통해 "살기 위해 텐트에서 도망쳤다"고 다급한 순간을 소개했다. 로체와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은 같은 베이스캠프를 사용한다.

가반은 나중에 다시 트위터를 통해 "대재앙이 불거졌다"며 "잔해를 뒤지며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많은 산악인이 숨졌고 더 많은 이들이 다쳤으며 부상자들을 이송할 헬기 지원이 없다면 희생자의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팔 당국은 악천후 때문에 현재 헬리콥터를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카트만두에 더 심각한 지진 피해가 발생한 까닭에 네팔 당국의 구조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눈사태로 베이스캠프와 그 주변 지역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구호 작업장으로 돌변해 고산등반 시즌이 그대로 마무리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AP통신, 인도방송 매체 등에 따르면 전문 산악인들은 자신의 등반계획을 일절 중단하고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추가 눈사태와 같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현재 등반을 염두에 두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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