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의 대표적 반정부 지도자인 우마라리 쿠브바토프(47)가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피살됐다고 아시아플러스 등이 6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터키 경찰에 따르면 쿠브바토프는 전날 밤 10시30분(현지시간)께 이스탄불 파티흐 지역에서 괴한의 총격에 머리를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쿠브바토프가 숨지기 전 한 남성과 언쟁을 크게 벌렸다는 목격자 진술에따라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쿠브바토프는 지난 2012년 타지크 야권을 연합해 반정부 단체인 '그룹24'를 창설하고 철권통치 중인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크 대통령에 맞서 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타지크 수도 두샨베에서 라흐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다 무위에 그치기도 했다.
타지크 당국은 현재 그룹24를 범죄단체로 규정하고 국내활동을 금지했으며 쿠브바토프에게 국가전복 혐의 등을 적용해 그를 쫓고 있었다.
쿠브바토프는 이 때문에 터키와 러시아 등을 오가며 숨어 지냈다.
라흐몬 대통령은 타지크에서 20년 넘게 권좌를 지키며 무자비한 야권 및 인권탄압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타지크에서는 쿠브바토프의 죽음을 비롯해 잇따른 야권의 수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정선거 논란이 일었던 지난 1일 타지크 총선에서는 대표 야당인 이슬람부흥당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의회 진출에 실패했다.
작년 11월에는 또 다른 반정부 인사 막소드 이브로히모프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