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갈등의 촉발점이 된 미국 영화 '인터뷰' 개봉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불안정한 상태인 북한 인터넷망이 27일 오후 다시 마비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 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30분께 북한의 인터넷과 휴대전화 3G망이 끊겼으며 몇 시간이 지나도록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인터넷과 3G망이 마비되기 전부터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은 자국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최근 북한의 인터넷망 불통 사태가 미국의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때마침 소니 계열사들의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의 접속 장애도 4일 연속 이어졌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SCEA) 측은 미국 동부시간 27일 오후 3시(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께 트위터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온라인 게임 플레이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도 같은 날 "비디오 게임 업계가 게임 방해 접속 시도를 겪고 있다"며 "휴일 선물로 플레이스테이션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접속을 못 했을 경우, 문제가 일시적인 것이며 기기 때문이 아님을 알아 달라"고 전했다. PSN은 지난 24일 오후부터 심각한 접속 장애를 겪었다. 공교롭게도 시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인터뷰'가 온라인에 배포된 때와 시간상으로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