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21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 주도인 라마디의 관공서 단지와 경찰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이라크 군경과 IS에 반대하는 수니파 부족 민병대가 대응하면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하탈 파흐다위 주의회 의원은 로이터통신에 "모스크(이슬람 사원)들이 스피커로무기를 가진 모든 사람은 IS와 싸우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이라크 경찰 특별기동대(SWAT) 대원 수십명이 라마디 부근에서 IS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IS는 박격포 등 중화기를 동원, 온종일 공격을 이어갔다.
아직 IS가 목표했던 관공서나 경찰청에 진입했다는 보도는 없다.
IS는 18일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요충지인 바이지시를 잃고 나서 바그다드 북부지역이 고립되지 않도록 안바르주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려고 라마디에 화력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IS는 라마디에서 이라크군이 주둔한 몇 곳만 손에 넣으면 완전히 라마디를 장악할 수 있다. IS는 올해 초부터 라마디의 대부분을 통제해 왔다.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가 IS의 수중에 들어가면 이라크군으로선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안바르주는 이라크 18개주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고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곳으로, 이라크와 시리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다.
또 수도 바그다드에서 100㎞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바그다드도 위협받게 된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알아라비야 방송은 22일(현지시간)IS가 안바르주의 알부-님느르 부족민 25명을 총으로 집단 총살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족은 안바르주 히트 마을 부근에서 IS에 수개월간 대항하다 지난달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부족민 약 300명이 학살됐다.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