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공식 지명 아인알아랍)에서 벌어진 쿠르드 민병대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간 교전이 소모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이 연일 IS를 공습하고 이라크 쿠르드군과 시리아 온건반군이 병력을 파견했지만 코바니 일부를 장악한 IS를 격퇴하지 못하고 있다.
쿠르드계 뉴스통신인 피라트는 10일(현지시간)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와 여성수비대(YPJ) 지휘부를 인용해 9월 15일부터 지난 8일까지 IS 조직원 3천여명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디지와르 크세바트 YPG 사령관은 "갱들(IS)의 전력이 상당히 약해졌고 YPG 전사들과 페쉬메르가(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군사조직)가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YPG는 지난 7일 페쉬메르가와 온건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의 지원을 받아 IS가 장악한 코바니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페쉬메르가의 지원으로 거리 1~2곳을 탈환했을 수는 있지만 전선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라미 압둘라흐만 SOHR 소장은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페쉬메르가 대원 150여명이 지난달 31일 중화기로 무장하고 코바니에 진입한 이후 1주 동안 IS가 점령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포격했으나 IS를 퇴각시키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SOHR는 코바니 교전에 따른 사망자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최소 1천13명이며 이 가운데 IS 조직원이 609명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다만 SOHR는 미국 주도의 공습으로 사살된 IS 조직원은 집계에서 제외해 실제 IS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YPG 대원 사망자는 363명으로 집계됐으며, 전투에 자원한 쿠르드족 16명과 시리아 온건 반군 1명이 숨졌다.
터키와 접경한 작은 도시인 코바니는 시리아의 다른 주요 도시보다 전략적 중요성이 크지 않지만 미국이 공습과 무기 공급으로 지원하고 IS도 전력을 보강하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아 IS 격퇴 전략의 가장 상징적 전선으로 여겨진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