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
3일 규모 6.5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지역은 칭짱(靑藏)고원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지역 중 한 곳이다. 4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이번 지진 외에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과 같은 자오퉁시 관할인 다관(大關)현에서는 1974년 5월11일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1천423명이 숨지고 1천600여 명이 부상했다.
또 1976년 5월29일에는 미얀마쪽에 가까운 룽링(龍陵)현에서 규모 7.3 지진으로2천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996년 2월3일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고성(古城)으로 유명한 리장(麗江)에서 규모 7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1만 7천221명에 이르렀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낸 지진은 1970년 1월5일 윈난성 중부의 퉁하이(通海)진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이다. 사망자가 1만 5천621명, 부상자가 3만 2천421명에 달하는 대지진이었지만 당시 문화혁명 와중에 당국이 지진 내용을 밝히지 않으면서 30년이 지난 2000년에야 처음으로 공식 사상자수가 발표됐다.
이 밖에 2000년대 들어서는 2000년 윈난성 중부 추슝이쭈(楚雄彛族) 자치주의 야오안(姚安)현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99명이 크게 다쳤으며 11억 위안(약 1천833억 원) 규모의 직접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중국지진센터 연구원을 인용해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윈난 샤오장(小江) 단열대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 단열대 지역이 비교적 파괴적인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곳이며 종종 돌발적으로 강진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샤오장 단열대 지역은 윈난성과 쓰촨(四川)성에 걸친 마름모꼴 지대로 이 지역에서는 1900년 이래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15차례 발생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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