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북, 아시안게임 실무접촉 무산 책임공방

北 "부당한 南 태도 탓"…우리측 "억지 주장"

응원단 규모·비용·대형인공기 사용 등 놓고 '신경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7-18 14:45:3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시안게임'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논의한 17일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되자 양측은 무산 책임을 놓고 장외 공방전을 벌였다. 북측은 18일 우리측의 '부당한 태도'를 파행 원인이라고 공격했고, 우리측은 북한이 '억지 주장'을 한다고 맞받았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우리측이 이번 접촉에서 "'국제관례'니, '대표단 규모가 너무 크다'느니 하고 트집을 걸었다"며 "'남쪽 정서'니, '신변안전 보장이 어렵다'느니 하면서 응원단의 규모와 국기의 규격까지 걸고 들다 못해 공화국기(인공기)는 물론 '한반도기'도 큰 것은 안된다고 도전해 나섰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북측은 우리측이 선수단과 응원단 비용의 '자부담 원칙'을 제시한 것에도 큰불만을 드러냈다.

북한은 전날 접촉에서 '편의 제공'을 요청, 사실상 선수단과 응원단의 비용을 우리측이 부담해달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청와대 지령 운운하며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며 성의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우리측은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규모에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대형 인공기 사용 제한, 국제관례에 따른 선수단과 응원단과 비용 자부담 원칙 등을 언급한 것은 사실이나 북측이 이를 구실로 접촉을 파행시킨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우리측의 생각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형 인공기 사용 문제와 관련, "우리 축구경기 때 붉은악마가 큰 대형기를 내리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과거에는 대형 인공기를 쓴 적은 없다"며 "우리 내부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어 신변안전을 고려해 자제하는 게바람직하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측이 '국제 관례에 따른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등의 경우처럼 체류 비용 대부분을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우리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대회 참가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까지 경고했지만 일정한 냉각기를 거쳐 남북 접촉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그간 체육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이제 와서 빠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며 "남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선수단은 그대로 하되 응원단 규모만 절반 정도로 줄이면서 상황에 대한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는 식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0. 10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