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태국 시위대 쿠데타 반대 '헝거게임 경례'로 군부 곤혹

세 손가락 신호 대유행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04 19:41:31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태국에선 '검지·중지·약지'를 펴 인사하듯 치켜든 손 모양은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상징으로 인식된다. AP 연합뉴스
태국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행위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군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방콕 시민들의 쿠데타 반대 '게릴라' 시위가 예고됐던 지난 1일 번화가인 아속역에서는 100여 명이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당시 시위대는 영화 '헝거 게임'(The Hunger Games)에 나오는 제스처를 본떠 검지, 중지, 약지를 펴 인사하듯이 치켜들었다. 영화에서 독재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이 몸짓을 통해 시위대는 쿠데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이 세 손가락 제스처는 온라인망을 통해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상징으로급속도로 확산됐다.

'레드셔츠' 운동가인 솜밧 분가마농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손가락 세 개를 펴서 드는 것은 기본적인 정치권리를 요구하는 상징이 됐다"며 "오전 9시, 오후 1시와 5시, 하루에 세 번, 세 손가락을 펴 들자"고 촉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세 손가락이 프랑스 혁명의 이념인 박애·평등·동포애를 뜻한다고 해석했고, 다른 네티즌들은 선거·민주주의·자유를 뜻한다고 풀이했다.

군부가 지난달 22일 쿠데타를 일으킨 후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고, 강력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언론 통제에 나서자 저항을 상징하는 다양한 몸짓들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손에 들고 다니거나, 이 책을 포함해 정치 서적을 읽는 모습을 독재 반대의 뜻으로 온라인 망에 올렸다.

언론 통제에 대한 저항을 표명하기 위해 일부 네티즌들은 입에 검은 테이프를 붙인 사진이나 텅빈 흰색 혹은 검은색 종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아이디 사진 대신 올렸다.

군정 관계자는 쿠데타 반대 제스처를 하면 체포되느냐는 질문에 "개인이 단독의 행위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시위 장소에서 그런 의사를 표명하면 처벌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방콕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0. 10[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9. 9‘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0. 10"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5. 5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6. 6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7. 7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8. 8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