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를 찾는 국제 수색팀이 13일 남인도양에서 37일째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나 블랙박스 추정 신호가 5일째 포착되지 않으면서 블랙박스 작동이 멈춘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이날 항공기 12대와 선박 14척이 서호주 북서쪽 2200㎞ 남인도양 5만7506㎢를 수색한다고 밝혔다. JACC는 지난 24시간 동안 어떤 음파 신호도 감지되지 않았다면서 무인 잠수정 투입에 대비해 해저 수색 영역을 좁히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색에서는 블랙박스 탐지장비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와 P-3C 오리온 정찰기가 협력해 블랙박스 신호 포착에 나서며 영국 해군 에코호도 같은 해역 수색에 참여한다.
하지만 항공기가 실종된 지 37일째 접어들고 블랙박스 추정 신호가 지난 8일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5일째 감지되지 않고 있다.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 제작업체는 발신기 전지의 예정수명이 30일이지만 이후 5일 정도는 약한 신호를 더 내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작동이 완전히 멈출 것으로 추정한 날짜는 지난 12일로 이미 지났다.
중국 해양순시선 하이쉰 01호와 오션실드호에 잇따라 포착됐던 블랙박스 추정 신호도 지난 8일 밤 이후 5일째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JACC는 오션실드호에 수차례에 포착된 신호들이 블랙박스 음파 신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무인 잠수정 가동을 위해 수색범위를 좁히는 데 힘을 쏟고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