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내주 헤이그서 개최

정부 "美주최 한미일 정상회담 참석"… 22개월만에 韓日정상 대면

한일관계 개선 물꼬틀지 주목…"북핵 및 핵비확산 문제 의견교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3-21 21:26:4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25일 개최되는핵안보정상회의기간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린다.

외교부는 21일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에서 "우리 정부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미국이 주최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회담시 북핵 및 핵비확산 문제에 관해 의견 교환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3국은 회담 일시를최종 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비록 3자회담 형태이기는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한일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하게 됐다. 양국 정상의 회담은 2012년 5월13인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마지막으로, 22개월만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후 파국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가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개최 배경과 관련, "우리 정부는 그간 북핵 문제에 관해 한미일 3국간 필요한 협력을 통해 긴밀히 대처해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이번에 북핵 문제에 관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은 이런 우리 정부의일관된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자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가 거론될지에 대해 "그것은 주제가 아니다. 양자 문제는 거론되지 않도록 됐다"고 밝혀 과거사 인식이나 위안부 등 한일간 쟁점 현안은 의제가 아님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미국이 주도하는 형태의 3자 회담을 전격 수용한 것은 회담을 거부할 경우 그 부담을 고스란히 우리 측이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한일 순방을 앞두고 미국 측이 관계 개선을강하게 요구해온데다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의 계승 입장을 거듭 밝히는 등 '성의 표시'를 한게 우리 측 기류변화에 영향을 줬다.

또 일본 정부가 당초 오는 26일로 예정된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를 4월초로 연기한 것도 우리 측 부담을 덜어준 요인으로 꼽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우리 정부는 일본과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기조를 밝혀왔다"며 "우리 정부가 이런 대일기조를 확고히 유지해온 결과 최근 아베 총리로부터 국회에서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 표명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이어 최근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4월 중순에 우리 측과 진지하게 협의해나가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그간 우리의 원칙에 입각한 외교적 노력과 일본 측의 어느 정도 자세 변화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능케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취지에 맞게 북핵 위협과 이에 대비한 3각공조의 틀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3자회담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마주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도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교부의 발표처럼 과거사 등 양자 문제가 직접 거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3자회담을 계기로 한일 양국은 일단 대화의 계기는 마련한 것으로 보이나 군위안부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 일본의 평화헌법 해석개정 움직임등으로 인해 당장 관계개선의 길을 밟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한편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3국의 공동입장을 끌어내려 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걷기 좋은 가을, 땅 기운 받으며 부산을 걷다
  3. 3[근교산&그너머] <특집> 추석 연휴 가볼 만한 둘레길 4선
  4. 4[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5. 5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6. 6불의의 우주선 고장…1년 넘게 우주 체류한 비행사 3명 ‘지구 귀환’
  7. 7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8. 8늦여름 담양대숲 청량하다, 초가을 나주들녘 풍요롭다
  9. 9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북한서 추방…미국, 신병 확보
  10. 10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1. 1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2. 2이재명 추석 인사 “무능한 정권에 맞서 국민 삶 구하겠다”
  3. 3구속 피한 이재명…여야 ‘검찰 책임론’ 두고 극한대치
  4. 4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핵무력 헌법화에 "강력 규탄"
  5. 5구속 피했지만 기소 확실시…李 끝나지 않은 사법리스크
  6. 6北, 핵무력정책 최고법에 적었다…‘미국의 적’과 연대 의지도
  7. 7국힘 ‘여론역풍’ 비상…민주 공세 막을 대응책 고심
  8. 8위증교사 소명돼 증거인멸 우려 없다 판단…李 방어권에 힘 실어
  9. 9여야,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안 내달 6일 표결키로
  10. 10檢 2년 총력전 판정패…한동훈 “죄 없단 뜻 아냐, 수사 계속”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3. 3주인 못 찾은 복권 당첨금 436억…‘대박의 꿈’이 날아갔다
  4. 4‘악성 임대인’ 334명, 보증금 1조6533억 원 ‘꿀꺽’
  5. 5부산지역 백화점 추석 연휴 교차 휴점
  6. 6BPA, 항만 근로자 애로사항 청취
  7. 7끊이지 않는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4년 반 동안 1642건 발생
  8. 8추석 연휴 '블랙아웃' 막는다…정부, 풍력·태양광 출력 제어
  9. 9추석 ‘귀성길 핫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돈 얼마나 쓸까
  10. 10국제유가 13개월 만에 최고…국내 휘발유 ℓ당 1800원 근접
  1. 1[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2. 2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3. 3백신 피해 중증자·유족 "정부 대책 잔꾀에 참담"…추석 뒤 국감 '大성토' 예고
  4. 4부산대, 글로벌 세계대학평가 상승세
  5. 5부산시 생활임금 심의 투명성 높인다
  6. 6“강과 산 모두 있는 부산 북구, 다양한 재난대비 훈련”
  7. 7[영상]'명절 연휴가 무서워요', 거리에 유기되는 반려동물들
  8. 82년 전 침수 우려 시설 적발 뒤 미시정 수두룩…지하차도 안전 불감 여전
  9. 9연휴 초반 기온 평년보다 살짝 높아…·나흘 뒤 바람 불고 쌀쌀
  10. 10"풍부한 잠재력 양산시 세계적인 강소도시 여건 충분"
  1. 1부산의 금빛 여검객 윤지수, 부상 안고 2관왕 찌른다
  2. 2추석연휴 첫날 金 쏟아지나…김우민 자유형 800m·황선우 계영 400m 출전
  3. 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확보
  4. 4세계 최강 어벤저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팀, 중국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
  5. 5‘요트 전설’ 하지민 아쉽게 4연패 무산
  6. 6행운의 대진표 여자 셔틀콕 금 청신호
  7. 7북한, 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서 대회 첫 금메달
  8. 8한가위 연휴 풍성한 금맥캐기…태극전사를 응원합니다
  9. 95년 전 한팀이었는데…보름달과 함께 AG여자농구 남북 맞대결
  10. 10럭비 척박한 환경 딛고 17년 만에 이룬 은메달
우리은행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