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탈북자 신동혁 "장성택 처형은 놀랄 일 아니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1-27 17:53:5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탈출한 유일한 인물로 알려진 탈북자 신동혁(31) 씨는 27일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에 관해 "참혹한 것도 끔찍한 것도 아니었고 놀랄 일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덴키(電氣)빌딩에서 일본외국인특파원협회(FCCJ)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모부를 잔혹하게 공개 처형했다는 평가에 관해 이렇게 언급했다.

신씨는 "북한은 독재자 한 명만 존재할 뿐 2인자가 존재할 수 없다"며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가족이 잘못한 것을 신고해 처벌받거나 심지어 죽게 하는 일도 있으므로 독재자가 고모부를 처형하는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체제에 관해 "북한의 김정은 독재자가 자신의 깡패 같은 그룹을 유지하는 데 있어 공포를 주는 시스템이 굉장히 효과적"이라며 "거의 70년간 정말 완벽하고 철저한 공포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평가한 뒤 김정은 체제의 미래에 관해서는 "언제 무너질지를 나도 예견하기 힘들다"고 유보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총을 맞더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은 마음에 탈출을 감행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정치범 수용소에 사는 동물이 그곳의 죄수보다 나은 생활을 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 고발해 작년에 스위스 인권단체인 '유엔워치'(UN Watch)가 주는 올해의 인권상을 받기도 한 신씨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처가 미온적이라고 비판했다.

신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한국에서 방영되지 않는 것에 관해 "한국의 국민 여론이나 국회·정치권에서는 북한 인권이 이슈화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거부감을 느끼고 있고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현저하게 낮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장에는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여·당시 13세)의 아버지요코타 시게루(橫田滋·82) 씨가 찾아와 "북한의 정치 수용소를 없애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신씨를 존경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83년 북한의 14호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난 신씨는 2005년에 전기 철조망을 넘어 탈출했다.

2012년에는 워싱턴포스트 동아시아 특파원을 지낸 블레인 하든이 그를 소재로 '14호 수용소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Camp 14)'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6. 6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7. 7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8. 8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8. 8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6. 6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