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中 방공구역 논란 美에 호재 될수도"

빅터 차 연구원 WP 기고…동맹 조율·위기관리체제 구축 등 조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09 00:43:2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가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정책에 중대한 도전으로 떠올랐으나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연구원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기고문에서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을 상대로 아시아에서 자신들의 영향력 확대를 인정하라고 압박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 서는 미국이 이기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차 연구원은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도전에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장기적 목표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실추시키는 데 있겠지만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는 이웃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미국의 리더십이 더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미국이 "이번 도전을 성과로 만들기(make lemonade out of this lemon) 위해서는" 신중하고도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차 연구원은 우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양대 동맹이지만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양국과 함께 조율된 대응방식과 메시지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한 미국 정부의 적절한 중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중재에 실패해 한국과 일본이 각자의 방식으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대응한다면 중국의 이른바 '분할정복전략'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중국이 동중국해에 이어 남중국해나 황해에 추가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할 경우 미국 정부는 군사 훈련·작전의 강도를 유지 혹은 확대하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논란을 계기로 중국에 대해 한·미·중·일 4국으로 구성되는 '위기관리체계' 출범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냈던 차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힘자랑'은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더 환영받게 만들었다"면서 "중국은 방공식별구역 논란에서는 이길지 모르지만 미국이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장기적으로 리더십경쟁에서는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8. 8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 1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5. 5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5. 5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6. 6"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7. 7"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8. 8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10. 10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10. 10함양군의회, 외유성 국외 출장 근절 나서…임기 만료 1년 전부터 금지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