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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5S·5C 발표…고가·중저가 동시공략

'세계최초·유일 64비트 스마트폰' 5S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5C는 미국서 2년 약정 99달러에 발매…삼성·LG·HTC 등 겨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9-11 09: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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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발표한 프리미엄 신제품 '아이폰 5S'.

애플이 세계 최초·유일의 64비트 스마트폰 '아이폰 5S'와 중저가 모델인 '아이폰 5C'를 함께 발표했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두개를 한꺼번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리미엄제품만 판매해 오던 전략을 바꿔 중가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중가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대만의 HTC 등이 긴장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본사 사옥 강당에서 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를 소개했다.

이 두 제품은 이달 20일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1차 출시국 9개국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또 올해 12월 혹은 그 이전에 100개국 270여개 통신사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아이폰 5C로 중저가 시장 공략

아이폰 5C의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99달러(10만7천 원), 32GB 모델이199 달러(21만6천원)으로 정해졌다. 단 이는 미국에서 통신사 2년 약정을 할 때의 가격이다.

이 제품은 발매 1주일 전인 13일 예약주문에 들어간다.

5C의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뒷면과 옆면이 일체형의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으로 돼 있으며, 분홍색, 연두색, 푸른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로 나온다는점이다. 플라스틱 표면에는 강화 코팅이 돼 있다.

이 제품은 전세계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LTE 밴드를 지원한다고 애플은 밝혔다.

5C의 하드웨어 수준은 A6 프로세서와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만화소급 카메라 등 대체로 기존의 아이폰 5와 대동소이하다.

작년까지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을 내면서 중가 시장에는 전년도 모델을, 저가 시장에는 2년 전 모델을 공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중저가 시장을 위한 별도 제품을 내놓지 않고 구형 제품으로 대신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가 시장에 기존 아이폰 5를 공급하지 않고 그 대신 새 모델인 5C를 내놓음으로써 중저가 시장 공략 의지를 뚜렷하게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 아이폰 5S

아이폰 5S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인 A7 칩을 채택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칩에는 10억개가 넘는 트랜지스터가 들어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 5S의 연산 속도는 기존 모델인 5 대비 2배 이상으로 빨라졌으며,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과 비교하면 그래픽 속도는 56배, 연산 속도는 40배 향상됐다.

애플은 아이폰 5S가 64비트 칩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유일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색깔은 금색, 은색, 회색(스페이스 그레이) 등 3가지로 나올 예정이다.

애플의 전세계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필 실러 수석부사장은 이 제품에 대해 "스마트폰의 골드 스탠더드(황금 표준)"라는 표현을 쓰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제품은 A7과 나란히 사용되는 '동작 보조연산장치' M7를 내장하고 있어 사용자의 동작 상태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에 전달해 준다.

또 흔들림 보정, 피부색 보정, 상황에 따른 플래시 조절, 사진을 여러 장 찍어 가장 선명한 부분을 골라 합성하는 기술 등 카메라 기능이 개선됐다.

홈 버튼 부분이 사파이어로 만들어졌으며 지문인식 장치를 내장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무료제공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운영체제인 iOS의 새 버전인 iOS7을 9월 18일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4·4S·5 사용자들과 아이패드 2 이후 모델 사용자들은 이 날부터 무료로 이를 내려받아 쓸 수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발표에서 iOS 기기의 출하·판매 대수가 10월에 7억 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또 앞으로 아이폰·아이패드 등 iOS 모바일 기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아이포토',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아이무비'와 업무용 프로그램 모음인 아이웍스(iWorks) 등 5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아이웍스에는 워드프로세서인 '페이지스', 스프레드시트인 '넘버스', 프레젠테이션용 프로그램인 '키노트'가 포함돼 있다.

◇주파수별로 모델 세분화…5S·5C 통틀어 8종

모델이 세분화된 것도 이번 아이폰 신제품의 특징이다.

이는 나라와 통신사에 따라 지원하는 LTE 주파수가 달라 단일 모델로는 호환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탓이다.

우리나라의 SK텔레콤과 KT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부모델 번호는 'A1529'(5C)와 'A1530'(5S)으로, 호주,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에서도 이 모델들이 발매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A1532'(5C), 'A1533'(5S)이 널리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AT&T, T-모바일, 버라이즌, 캐나다 벨(버진 포함), 로저스(피도 포함) 등이 이에해당한다.

일본 시장에는 'A1456'(5C), 'A1453'(5S)이 KDDI와 소프트뱅크용으로 나온다. 미국 스프린트 사용자들도 이 모델들을 쓰게 된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는 'A1507'(5C)와 'A1457'(5S)이 주로 쓰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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