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관동 대지진때 학살된 한인은 2만3058명"

강효숙 교수 獨 외무성 자료 분석…기존 알려진 6661명의 3.4배 달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21 21:08:5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본 관동(關東·간토) 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 수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굴됐다.

강효숙 원광대 사학과 교수는 22, 23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관동대지진과 조선인학살사건'을 주제로 열리는 한일 학술회의에 앞서 21일 배포한 발표문에서 "관동 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 수는 기존에 알려진 것의 3.4배에 해당하는 총 2만3058명이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에서 제공하는 '해외의 한국독립운동사료(Ⅲ): 독일 외무성 편(2)'속에 들어 있는 'MASSACRE OF KOREANS IN JAPAN '라는 제목의 사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사료는 학살된 조선인의 수가 실제로는 3배 이상 많았음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자료다. 지금까지 한일 양국에서는 관동 대지진 때 피학살 조선인 수는 6661명이라는 것이 거의 공식화돼 있었다.

독일 외무성이 1924년 3월 작성한 이 영문 사료는 조선인이 일본인에게 참혹하게 학살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본문 8매, 학살 증거 첨부 문서 3매로 구성돼 있다. 첨부 문서를 보면 ▷학살 장소와 시신이 모두 확인된 조선인 피해자는 총 8271명 ▷장소 미확인·시신 확인 피해자는 7861명 ▷장소 미확인·시신 미확인 3249명 ▷경찰에 학살된 피해자 577명 ▷일본기병(군인)에 학살된 피해자 3100명이었다.

이 가운데 학살 장소와 시신이 모두 확인된 피해자만 8271명에 달하는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전체 학살 규모 6661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문서 마지막 부분에는 항일 독립운동에 참여한 한국인이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돼 있다.

강 교수는 "이 사료는 종래 학계에서 참고로 한 사료의 날짜보다 4개월 후에 작성돼 최종적인 조사 결과물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일본 군·경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기록된 조선인 1만4747명은 당시 일본 최고의 지식인으로 존경받던 요시노 사쿠조(吉野作造)가 확인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관동 대지진은 1923년 9월 도쿄를 비롯한 관동지방에서 발생해 10여만 명 이상이 사망한 최악의 지진으로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조작돼 재일교포가 대량 학살됐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7. 7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8. 8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9. 9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10. 10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6. 6[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9. 9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5. 5[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6. 6“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7. 7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8. 8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9. 9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5. 5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9. 9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10. 10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