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주미 한·일 대사관 등 38개국 도청"

가디언 "美 우방국 대거 '표적'"…슈피겔 "독일서만 매달 5억건 통신정보 수집"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7-01 12:28:1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유럽연합(EU) 본부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38개국의 주미 대사관에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제기됐다.

또한 독일에서 하루에 수천만건의 전화통화와 인터넷 사용 기록을 수집·저장하는 등 NSA가 유럽 국가를 겨냥해 대규모 정보수집 활동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유럽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관련국들의 반발로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30일 인터넷판을 통해 NSA가 38개국의 미국 주재 대사관을 '표적(target)'으로 지정하고 도청과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정보수집 등 염탐을 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이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으로부터 입수한 NSA의 일급비밀 문건에 따르면 이 같은 스파이 활동 대상 38개국 리스트에는 '적대국'으로여겨지는 나라나 중동지역 국가 외에도 미국의 우방국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아시아 지역 내에서 미국의 최우방으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도 이 리스트에 올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을 비롯해 인도, 인접국 멕시코와 중동지역의 우방인 터키도 38개국 안에 들어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반면 영국과 독일 등 다른 서부 유럽 국가들은 2010년 9월 자로 작성된 이 리스트에서 빠져 있었다.

가디언이 입수한 또 다른 문건에는 스파이 활동의 목적과 방법도 들어 있었다.

NSA의 2007년도 문건에는 NSA가 워싱턴DC의 EU 대사관을 겨냥한 염탐을 통해 대상국들의 내부 정보와 정책상의 이견 등 회원국 간의 불화를 포착하려 한다는 목적이 제시돼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이 문건에는 또 "워싱턴DC의 EU 대사관의 '크립토 팩스'에 (장치를) 심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상용화된 암호화 팩스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언급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NSA 문건은 문제의 팩스가 각 대사관이 본국 외무부로 문서를 전송할 때 쓰는 것이라고도 적었다.

NSA는 전자기기 안에 설치한 도청장치 외에도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내의 모든 자료를 몰래 복사해오는 시스템 등도 이용했다.

도청 대상국별 작전명도 문건에 언급돼 있었다.

주 유엔 EU 대사관을 겨냥한 작전은 '페르피도'(Perpido)라고 불렀고 유엔과 워싱턴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상대로는 각각 '블랙풋'(Blackfoot)과 '워배시'(Wabash), 워싱턴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에는 '브루노'(Bruneau)라는 작전명을 붙였다.

가디언은 이런 스파이 활동을 NSA가 단독으로 수행했는지, 혹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나 중앙정보국(CIA)과 공동작전으로 진행했는지는 명확히 나타나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NSA의 EU 본부 도청 의혹을 제기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후속보도를 통해NSA가 EU 국가를 상대로 전화통화와 인터넷 이용 기록을 대규모로 수집했으며 특히 독일이 주요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EU 국가를 상대로 수집한 전화 통화·이메일·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온라인 채팅 등 통신기록 통계가 담긴 NSA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NSA는 독일에서 매달 5억건에 이르는 통신정보를 수집해 저장했다.

평일의 경우 독일에서만 하루 최고 2천만건의 전화통화 기록과 1천만건의 인터넷 데이터 교환 기록이 NSA 손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대치를 찍은 올해 1월7일의 경우 6천만건에 달했다. 이에 비해 NSA가 프랑스에서 수집한 정보는 하루 평균 200만건이었다.

슈피겔은 NSA가 전화·인터넷 기록 등 정보를 수집하면서 독일을 중국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선상에 놓았다고 설명했다.

NSA의 이런 스파이 활동 대상에서 제외된 국가는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뿐이었다고 슈피겔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7. 7‘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8. 8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9. 9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6. 6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7. 7[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8. 8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9. 9‘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10. 10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6. 6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7. 7[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8. 8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9. 9[속보] 청주공항 이륙 전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0. 10광양서 2천300L 등유 탱크에 작업자 깔려…1명 사망·1명 중상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