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NSA, EU 본부도 도청하고 사이버 공격"

슈피겔 "워싱턴·뉴욕 EU빌딩 겨냥…브뤼셀 본부 도청"

EU "양측 관계에 큰 타격…美에 명확한 해명 요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30 18:16:1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미국 내 유럽연합(EU) 사무실은 물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를 겨냥해 도청과 사이버 공격 등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슈피겔이 NSA의 대규모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으로부터 입수한 NSA의 비밀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2010년에 만들어져 '일급기밀'로 분류된 이 문건에는 NSA는 워싱턴DC의 EU 사무실 빌딩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전산망에 침투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방식으로 NSA는 EU 사무실 내부에서 진행되는 회의 내용을 엿듣고 이메일과 내부 문서도 염탐한 것으로 추정된다.

NSA는 뉴욕 유엔본부 주재 EU 대표부 사무실을 겨냥해서도 유사한 방법을 동원해 정보를 캐낸 것으로 나타났다.

슈피겔은 이 문건에서 NSA는 EU 사무실들을 '위치 표적'(location target)이라고 명백하게 규정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문건에 의하면 브뤼셀 EU 본부 건물에 대한 도청 역시 NSA에 의해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슈피겔은 5년가량 전에 EU 이사회 본부 건물인 주스투스 립시우스 빌딩의 원격 관리 시스템에 침투하기 위한 전화통화 시도가 있었으며 이 공격이 NSA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EU 보안 책임자는 EU 본부 빌딩 전화망의 원격 관리에 쓰이는 전화번호와 매우 비슷한 번호로 수차례 전화가 걸려온 것을 발견했다.

추적 결과 해당 통화의 발신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가 있는 브뤼셀 외곽의 에베르 지역이었는데 나토 본부 빌딩 인근에 NSA가 사용하는 별도의 건물이 있었다고 슈피겔은 설명했다.

EU에 대한 이 같은 '공격'은 최근 스노든의 폭로로 드러난 대량 정보수집과 함께 NSA의 광범위한 활동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NSA의 대량 정보수집 활동을 최초 보도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십억 건에 달하는 통화 명세를 저장·이용할 수 있는 NSA의 최신 시스템과 관련해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고 러시아 뉴스전문 방송 RT가 29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사회주의 회의'(SC)에 화상 연결로 참가한 그린월드는 "이는 전세계적인 사생활 침해가 가능한 시스템이며 스노든으로 받은 정보를 토대로 곧 추가 보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피겔의 보도가 나오자 유럽의회 마르틴 슐츠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EU 사무실을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는 주장에 충격을 받았다"며 "미국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슐츠 의장은 "만약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는 EU와 미국의 관계에 큰 영향을끼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룩셈부르크의 장 아셀보른 외무장관도 미국의 스파이 활동은 '통제 불능'이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역겨운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전했다.

그는 "미국은 동맹국보다 자국 비밀정보기관을 감시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면서 "미국으로부터 EU를 상대로 한 스파이 활동을 즉각 멈춘다는 보장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관련기사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6. 6[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9. 9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