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출구전략 공포 확산…시장 대혼란

미국·유럽·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

원유·금 등 원자재 가격 급락…미국 국채금리 급등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21 12:55:3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연준의 전망대로 간다면 올해 하반기에 자산 매입을 축소하고 내년 중반에는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뒤인 20일에도 시장은 대혼란을 겪었다.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고 원유와 금 등 원자재 가격도 대폭 내려갔으며 미국의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까지 겹쳐 미국의 출구 전략 충격파는 더 컸다.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3으로 집계돼 지난해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시장의 전망치 49.1에도 미치지 못했다.



◇ 세계 주요 증시 동반 추락…다우 353p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날 353포인트 이상 내려갔다.

이들 3대 지수의 낙폭은 양적완화 축소 일정이 나온 전날보다 더 컸으며 다우는 지난해 11월 이후, S&P 500은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각각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VIX) 지수는 20 가까이 급등,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하루 낙폭으로 1년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국 증시는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9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28% 각각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3.66% 폭락했으며 범유럽 Stoxx 50 지수도 2.4% 내려갔다.

한국의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로 마감했으며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225)지수는 1.74%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76% 내려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대만, 호주, 뉴질랜드 증시도 1∼2% 이상의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 뉴욕 금값 2년9개월래 최저…원자재 가격 하락 대학살 수준

원유와 금 등 원자재 가격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84 달러(2.9%) 하락한 배럴당 95.40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 달러(3.77%) 빠진 배럴당 102.12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직격탄을 맞으며 2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날보다 87.80 달러(6%) 하락한 온스당 1,286.

2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 이외에 은을 포함한 다른 원자재 가격도 내려갔다.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이 이날 원자재 가격 하락을 '대학살'(bloodbath)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국채 금리 22개월래 최고…달러 강세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연 2.461%까지 급등했다.

미국의 5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상승했다.

미국 이외에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올라갔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비해 강세를 보였다. 양적완화 축소로 미국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면서 한국 원화와 인도 루피화 등 아시아의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급락했다.



◇ 금리 상승세 지속 예상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 시사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에 대해서는 양적완화가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내년 초에는 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준이 본격적으로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면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면 국채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씨티은행과 소시에테 네너랄 등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년 봄이나 1년 뒤에는 3∼3.1%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나 중단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단기간에 그치고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의 경제 회복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뉴욕의 금융컨설팅업체인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행했을 때 미국 증시는 올랐다"면서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연준과 투자자들의 판단 기준이 다를 경우 출구전략이 계속 악재가 될 우려도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9. 9'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0. 10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