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한반도 위기가 매우 불안하다"면서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출입 기자들과의 회견에서"국제 사회가 북한의 핵실험과 위협, 도발적 행위에 단호하면서도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전개되는 상황은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공감대를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지도부에 노선을 수정하고 협상에 복귀하도록 계속해서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한국,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과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전망이 어둡지만 정치적 해결이 가능하고 유엔은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를 만나는 데 이어 다음 주 뉴욕에서 나빌 알 아라비 아랍연맹(AL) 사무총장과 회동,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시리아가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려는 전문가팀의 입국을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