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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북한 위험 심각…만일의 사태 대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3-29 09: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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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으로부터의 위험이 커지고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B-2(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가 한미 연합 독수리(FE) 연습에 참가한 것은 북한을 자극하려는 게 아니라 방어용이라고 설명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백악관 근처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으로부터의 어떤 예측 불허의 사태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한국과 이 지역의 다른 동맹을 방어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문제는 불확실성(unknowns)이 많다. 미국은 북한의 젊은 지도자(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 지금까지 취해온 도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거기에 대응해야 한다. 북한의 매우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언사가 위험을 점차 높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수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헤이글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어떤 미사일 능력을 갖췄는지 모른다. 상당한 능력이 있다는 것은 안다. 단기적인 위협은 물론 장기적이고 잠재적인 위협에도 대비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일단 핵위협과 관련된 것이라면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근 미국 서부 해안의 미사일 기지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북한이 과거보다 더 위험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고 그런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 그리고 세계 모든 국가는 평화의 길을 택해야 힌다. 그러나 북한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헤이글 장관은 전날 밤 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로 여러 현안을 비교적 상세하게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미국 국방 수뇌부는 B-2 폭격기를 출격시키는 등 미국의 조처는 연례적인 훈련의 일환일 뿐 북한을 자극하려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헤이글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그동안 어떤 도발 행동도 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동맹들에 미국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분쟁을 억제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북한의 강도 높은 위협과 달리 훈련 기간 북한의 군사 동태는 전통적인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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