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황 선출 콘클라베…자나깨나 '연기' 걱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3-12 18:31:5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본격 시작하는 12일(현지시간) 바티칸 관계자들은 어떤 기도를 하고 있을까.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 후 발 빠르게 이번 콘클라베를 준비해온 교황청의 가장 큰 걱정은 아마도 굴뚝 연기의 '안녕'일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와 NBC뉴스 등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추기경단의 3분의 2가 동의하는 다음 교황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계속되는 콘클라베의 결과는 이 기간 하루 두 번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의 색깔로 알 수 있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흰색, 미정이면 검은색이 각각 피어오른다.

투표가 끝날 때까지 인터넷과 전화 등 모든 유무선 통신수단이 차단되는 콘클라베에서 굴뚝 연기는 새 교황의 선출을 알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유일한 길이다. 연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색이 분명치 않은 경우 전 세계 종교계가 일대 혼란에 휩싸이는 이유다.

NYT는 지난주 성당을 봉쇄하고 본격적인 콘클라베 준비에 착수한 교황청이 가장먼저 한 일은 바로 굴뚝과 난로 설치라고 전했다.

콘클라베에는 총 2대의 난로가 사용된다. 이 중 총알 모양의 낡은 난로는 투표용지를 태우는 데 쓰이며, 최근에 더해진 두 번째 난로가 결과 발표를 알리는 연기의 '색깔 제조'를 담당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연기 색이 결정되면 담당자는 이 두 번째 난로에 콘클라베를 위해 특수 제작된 약제 카트리지를 태워 각각의 색을 낸다. 이 난로에서 만들어진 연기는 투표용지를 태우고 난 연기와 만나 더욱 크게 피어오른다.

베네딕토 16세가 선출된 지난 2005년 콘클라베에서 처음 도입된 이 같은 연기 제조 방식은 그나마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 약제 카트리지는 그 지속시간이 정확히 6시간 30분이라는 것 외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NYT는 전했다.

NBC뉴스는 2005년의 성공이 그간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전통적 방법은 투표용지와 물에 젖은 짚을 함께 태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짚의 젖은 정도에 따라 숯의 양이 불규칙해지는 탓에 검은색도 흰색도 아닌 회색 연기를 내보내는 '방송사고'가 잦았다.

이후 최상의 연기 제조 방법을 찾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978년 시도한 연막탄은 성당 내부를 연기로 가득 채웠고, 이후 도입된 화학첨가물은 추기경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할 정도로 엄청난 역류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문제였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를 내보냄과 동시에 성 베드로 성당의 종을 울리는 것 역시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이 같은 노력에서 나왔다.

한편 가톨릭 교회가 언제부터 새 교황 선출을 알리는 신호로 연기를 사용했는지를 두고는 종교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 시절부터 수세기간 이어져 온 전통이라는 일반적 생각과는 달리 1903년 콘클라베 들어서야 처음 등장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NBC뉴스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