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北, 평양 사진 휴대전화로 SNS 전송 허용

AP통신 한반도지국장 트윗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2-28 19:59:3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북한 평양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북한 어린이들이 사진기를 가지고 놀고 있다. 지난달 16일 아이폰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다. 평양 AP 연합뉴스
- 1월부터 외국인에 한해
- 본인 휴대전화 반입 가능
- 3G로 인터넷 접근도 풀어
- 북한 주민은 여전히 봉쇄

"평양에 있는 통신센터에서 외부세계에 인사 여쭙니다."

미국 AP통신의 서울과 평양지국장을 맡고 있는 진 리 한반도 지국장이 지난달 25일 평양 중심가에 자리 잡은 북한 유일의 이동통신사인 고려링크 서비스센터에서 자신의 아이폰을 통해 올린 트윗이다. 리 지국장은 "이는 북한의 3G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해 휴대전화로 보낸 첫 트윗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 지국장은 차를 타고 평양 시내를 지나가면서 자신의 아이폰으로 2·12 핵실험에 관한 도로변 구호를 촬영했다. 또 데이비드 구텐펠더 AP통신 아시아총국 사진부장은 일을 마친 북한 노동자들이 해 질 무렵 다리 밑을 지나가는 모습을 찍었다. 리 지국장은 자신들이 찍은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의 '평양'에 올렸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의 세계에서 트윗을 하고 사진을 올리는 것은 아주 일상적인 일이지만 국가 내부는 물론 국경선을 넘나드는 이미지와 정보를 통제하기 위해 복잡한 규정을 두고 있는 북한 같은 나라에서는 가히 혁명적이다.

북한은 이전에 자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했다. 리 지국장은 2008년 버스를 타고 개성을 통해 비무장지대를 둘러볼 때 북한 당국은 휴대전화나 원거리용 카메라 렌즈의 반입을 막아 허가 없이는 사진 촬영을 못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버스가 시골길을 달릴 때는 바깥을 보지 못하도록 커튼을 내려야만 했으며 커튼 틈으로 보이는 도로변에는 군인들이 서 있었다고 전했다. 리 지국장은 만약 도로변의 북한 군인들이 차장을 통해 카메라를 목격하게 되면 붉은 기를 들어 버스를 세우고 검열을 한다고 말했다.

평양지국에 근무하는 리 지국장과 구텐펠더 사진부장은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 도착하면 휴대전화를 평양 순안공항에 맡기는 대신 평양 현지에서 구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이들은 호텔에서 외국인 관광객용 광대역 인터넷을 요청해 아이팟 터치로 트위터를 하며 외부세계와 연락했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변화가 생겼다. 리 지국장은 고려링크 여자 판촉사원이 공항에서 다음부터는 본인 휴대전화를 갖고 오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다음 날 외국인 방문객들에 대해 휴대전화를 갖고 입북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어졌다. 그리고 이들은 지난주 외국인들에 한해 3G 휴대전화 인터넷 사용을 허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리 지국장은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것을 보여주자 사무실에 근무하는 북한인 현지 기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 모두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사진도 찍고 북한 서적을 읽는가 하면 로동신문도 본다. 그러나 '국제 인터넷' 검색은 할 수 없다.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WWW(World Wide Web)' 접근이 엄격히 봉쇄된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경제 재건을 위해 과학과 기술 진흥을 주요 정책 지침으로 삼고 있으며 북한 사무실에서는 이제 랩탑 컴퓨터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리 지국장은 최근 북한 현지 컴퓨터매장에 갔더니 중국이 북한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만든 삼지연 태블릿 컴퓨터가 팔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평양 AP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