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페인 전역서 '긴축항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2-24 10:57:5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스페인 전국 각지에서 23일(현지시간) 정부의 긴축 정책과 잇단 부패 추문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날 수도 마드리드를 포함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세빌랴 등 전국 80여 개 도시에 집결한 시위대는 드럼 소리에 맞춰 시가지를 행진하며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정부의 퇴진을 요구했다.

주최 측이 '시민의 물결 23F'이라 명명한 이번 시위에는 전국적으로 간호사, 의사, 교사, 소방공무원, 광부 등 직업군을 망라한 수만 명이 참가했다.

여기서 '23F'는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숨진 지 5년 만인 지난 1981년 2월23일 군부가 왕정 민주주의를 채택한 정부를 상대로 일으킨 쿠데타를 상징한다. 당시 마드리드의 하원 의사당을 습격한 이 쿠데타는 곧 진압돼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2011년 집권한 라호이 총리의 보수파 정부는 국가 재정 적자를 해결하고 전면 구제금융을 피한다는 미명 아래 대규모 감축과 증세 정책을 단행했다.

그러나 의료와 복지 등 공공서비스 부문 예산 감축을 골자로 하는 현 정부의 긴축 정책은 2011년 말 시작된 경기침체와 맞물려 수많은 부도 기업을 양산하고 수백만 국민을 실업자로 만들었다. 지난해 현재 스페인의 실업률은 26%에 이른다.

시위대의 반정부 정서는 최근 몇 주간 연이어 불거진 집권당과 왕실의 부패 스캔들로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마드리드에서는 1981년 군부 쿠데타 발생 장소인 의사당 인근 광장에 집결한 시위대가 수 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했다.

마드리드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2천여 명의 전경을 배치했지만 무력 충돌은 없었다.

주최 측의 요청에 따라 시위대는 의료서비스와 환경, 소방서비스 등 각자의 관심 사안을 상징하는 색으로 옷을 맞춰 입었다. 일부는 프랑코 독재정권과 왕정이 들어서기 이전의 스페인공화국 국기로 몸을 휘감았다.

시위에 참가한 건설 노동자 루이스 모라(55)는 "우리는 일평생 살고자 발버둥쳤는데 (정부가) 이제 와서 한 번의 가위질로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5. 5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6. 6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7. 7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8. 8‘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9. 9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10. 10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7. 7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8. 8강경화 "北 지뢰사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
  9. 9이 대통령 “국가 간 이견 있기 마련…중요한 것은 국익”
  10. 10北, 전술탄도미사일 시험 확인…“기술 갱신 성과 확인 위한 발사”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3. 3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4. 4“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7. 7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8. 8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9. 9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10. 10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7. 7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8. 8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9. 9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10. 10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