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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도쿄에서 긴급경제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10조3000억 엔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아베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 차기정부와의 신뢰 구축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도쿄 AP 연합뉴스 |
- 中과는 '협상 여지없다' 비판
- 무라야마 대신할 새 담화는 종전 70주년인 2015년 발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조기에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긴급경제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하루라도 빨리 신뢰 관계를 구축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과는 거리를 두는 발언을 했다.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문제와 관련해 "협상의 여지가 없다"면서 "정치적 문제로 일본계 기업과 일본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국가로서 잘못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보도된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아세안 국가들과 인도, 호주 등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면서 "중국이 평화적으로 대두하도록 관계를 만드는 것이 일본이 지향해야 할 외교가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을 포함해 중국 주변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포위망을 구축함으로써 중국이 자국과의 대화와 관계 개선에 나서도록 압력을 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역사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대신할 새로운 담화를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인 2015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후 50년을 계기로 1995년 당시 사회당 총리가 발표한 것이다"면서 "21세기를 맞았고, 앞으로 2년 후면 전후 70년인 만큼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포함한 담화를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 70주년인 오는 2015년 8월쯤 새 담화를 발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무라야마 담화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1995년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전쟁으로 국민을 존망의 위기에 몰아넣었고,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여러 국가와 국민에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다"면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것이다.
자민당의 총선 공약인 평화헌법(헌법 9조) 개정을 통한 국방군 보유에 대해서는 "(자위대의 국방군 전환에 대해)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되는 것이냐는 비판이 있지만, 국방군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국가를 지키는 실력조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