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총서기가 이끄는 중국 5세대 지도부의 경제팀은 개혁성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고 경제지도부가 '리커창 총리-장가오리 상무부총리' 라인으로 짜인 가운데 금융·대외무역 담당 부총리에는 마카이 국무원 비서장의 승진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사이트인 보쉰 등이 20일 전했다.
마 비서장은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 부주임, 국가계획위원회 부주임, 국가발전개혁위원회(국가발개위) 주임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국가행정학원장을 맡아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돼 정치적 입지도 다졌다.
이와 함께 금융부문 주요 기관의 수장들도 대거 물갈이가 예상된다.
18차 당 대회에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시에쉬런 재정부장, 장핑 국가발개위 주임, 천더밍 상무부장 등이 퇴임연령 도달을 이유로 중앙위원에서 탈락했다. 이들은 1946~1949년생이다.
중국에서는 장관급 정년이 만 65세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번 당 대회에서는 1949년 6월 말 이전 출생자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대거 탈락한 대신 경제부문 중앙위원에 새로운 별들이 탄생했다. 궈수칭 증권, 상푸린 은행, 샹쥔보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3대 금융감독 기관장과 샤오강 중국은행 이사장, 루지웨이 중국투자공사(CIC) 이사장 등이 중앙위원에 올랐다.
중국 경제관료 사회에서 개혁파로 분류되고 있는 궈 주석은 저우 행장의 뒤를 이어 인민은행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장관급은 대체로 중앙위원 중에서 뽑히는 관행을 고려할 때 재정부장, 국가발개위 주임, 상무부장 등도 이들 신임 위원이 역할을 나눠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궈수칭, 상푸린, 루지웨이 등 장관급 기관장 후보들은 강력한 경제·금융 개혁을 추진했던 주룽지 전 총리의 영향력 아래 전문성을 쌓으면서 성장을 거듭해 '주룽지 사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경제부문 수장들의 개혁성향도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리틀 후'로 불리는 후춘화 네이멍구 서기가 지난 19일 성급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시진핑 총서기에 대한 충성맹세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후 주석은 내년 3월 퇴임 후 베이징에서 요양하면서 암을 앓고 있는 부인 류융칭을 간호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