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힘 VS 힘' 피할 수 없는 O·X게임…주 무대는 아시아·태평양

외교·경제 충돌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2-11-08 21:20:4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국 공산당 당원 대표들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해 지도부의 연설을 관심 있게 듣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 미국, 아시아 회귀전략 선언
- 해군력 60% 집중·영향력↑
- 중국, 자국 포위전략 간주해
- 군사력 증강…긴장감 고조

- 쌍방 견제한 무역·환율조치
- 글로벌 경제위기 악재 우려
- 새 정부 협력 물색 가능성도

- O·X: 오바마 Obama·시진핑 Xi Jinping

국제 사회의 양대 주축인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권력 재편을 하게 됐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고 중국은 8일부터 열린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차기 10년을 이끌 5세대 지도자로 선출한다. 새로운 주요 2개국 행정부는 아시아·태평양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패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美 아시아 회귀, 中과 한판 싸움

오바마 정부는 지난해 11월 '아시아 중시 선언', 올 1월에는 새 국방전략을 발표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아시아 회귀전략을 선언하고 해군력의 60%를 이 지역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군사력과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호주 필리핀 베트남 등과 합동 군사 훈련을 일상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의 영유권 분쟁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중국은 이런 미국의 움직임이 아·태 지역에서 패권 경쟁국인 자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위전략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취역시키고, 스텔스기 '젠-31' 시험비행에 나서는 것도 미국의 이 같은 전략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다.

오바마 2기 행정부는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성장축으로 부상하는 등 중요성이 커지면서 아·태 중시와 중국 견제 전략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오는 16일 캄보디아를 방문키로 한 것이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 7월 캄보디아, 9월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등을 방문한 것 역시 중국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군사비로 지난해보다 4% 증가한 1000억 달러를 쓰는 등 미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군사비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 통상경쟁에 세계 '긴장'

무역장벽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양국의 통상분쟁이 계속 격화되면 세계적으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자극해 글로벌 경제위기 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양국 경제관계는 지난해 말에는 중국을 겨냥한 환율법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 더욱 악화하고 있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9%로 10년 전(3.4%)보다 급증했다. 미국의 비중은 2010년 13.2%로 2000년 19.3%보다 크게 낮아졌다. 중국산 저가 수출품은 미국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했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2001년 830억 달러에서 지난해 2954억 달러로 3.3배나 늘었다. 미국은 대중 무역적자 급증에 맞서 반덤핑, 상계관세 등 무역구제 조치를 총동원해 중국을 압박했고 중국도 대미 반덤핑 조사 강화 등으로 보복했다.

양국의 환율 분쟁도 위험한 수준이다. 미국은 위안화가 평가 절하돼 있다며 이는 만성적인 대중 무역적자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은 자국을 겨냥한 미국의 법안에 위안화의 '보복성 절하'로 맞서고 있다. 이런 양국 간 긴장이 글로벌 경제위기 회복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것을 아는 만큼 새로 출범하는 행정부는 상호 협력 방안을 물색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경제연구소 권혁재 수석연구원은 "겉으로는 양국 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겠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앞에서는 결국 서로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2. 2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3. 3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4. 4'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5. 5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6. 6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7. 7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8. 8'내란 중요임무 종사' 박성재 2심 내주 선고
  9. 9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2. 2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3. 3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4. 4[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5. 5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10. 10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5. 5"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6. 6"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8. 8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4. 4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5. 5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6. 6'내란 중요임무 종사' 박성재 2심 내주 선고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9. 9함양군의회, 외유성 국외 출장 근절 나서…임기 만료 1년 전부터 금지
  10. 10사천에어쇼, 관람형 탈피 우주항공·방산 수출 플랫폼 전환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