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재선과 중국의 권력 교체를 계기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국가도 이들 슈퍼 파워 간 패권 다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을 앞세워 이들 대륙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재정 취약성과 실업률 등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최근 중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자리에서 유럽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요청했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유로존 극복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약속한 바 있다. 중국은 권력 교체 이후 유럽과의 경제협력에 더욱 적극성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새 지도부 진용을 갖춘 미국과 중국은 아프리카를 둘러싼 자원과 새로운 시장 확보 차원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년 동안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은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중국은 아프리카판 유엔인 AU의 사무국 빌딩 건설에 무려 약 2억 달러(2248억 원)를 투입해 기증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중동에서는 중국보다 미국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아랍의 맹주 이집트에는 매년 15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하며 정치적·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끼쳐 왔다. 이에 반해 중국은 지나친 경제 실리 추구와 시리아 정부 지원 등으로 거부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