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미 대선 여정을 돌아보며 오바마의 승리에 희비가 엇갈린 '승자'와 '패자'를 선정했다. 승자 중에 손꼽히는 사람은 '네이트 실버'였다. 그는 2008년 대선 때 50개 주 중 인디애나를 뺀 49개 주에서 버락 오바마의 승리를 점치고 상원의원 당선자 35명을 정확히 맞혀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오바마가 과반(270명)을 30명을 웃도는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실버의 예측대로 오바마는 이날 오전 현재 과반에서 33명 많은 303명을 확보, 승부를 결정지은 상태다. 가디언은 '오바마의 남자'로 불리는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도 주요 승자로 꼽았다. 액설로드는 이날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실패한 원인 3가지를 분석해 화제가 됐다. 가디언은 미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 빅버드도 승자라고 밝혔다. 롬니 후보는 1차 TV 토론회 때 빅버드가 연방 재정적자를 급증시킨 주범이라며 공영방송 PBS의 예산을 줄이겠다고 '협박'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패자'로는 슈퍼팩(정치후원 단체)을 조직해 공화당에 3억 달러에 가까운 선거 자금을 유치한 칼 로브,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의혹을 제기했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빈 의자 퍼포먼스'를 벌였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