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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며 환호하고 있다. 시카고 AP 연합뉴스 |
- 메시나 전 백악관 부실장 등
- 4년전 선거캠프 인사들 활약
- 미셸, 유권자에 감성적 접근
- 클린턴, 대중적 인기로 조력
- 무소속 블룸버그 뉴욕시장
- "기후변화와 싸울 지도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는 그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사단'의 힘이 컸다. 위기 때마다 오바마 구하기에 나섰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적지 않은 공헌을 했고 재선 캠프의 부단장인 스테파니 커터는 '비밀 병기' 역할을 했다.
4년 전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기적을 연출했던 '시카고 사단'은 또다시 신화를 만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캠프의 본부를 워싱턴이 아닌 시카고에 뒀을 정도로 '시카고 사단'을 의지하고 신뢰했다. 2008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짐 메시나 전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은 재선 캠프의 본부장으로 선거 운동을 총괄했다. 메시나는 일찌감치 백악관에서 물러나 캠프를 꾸렸고 미국 전역을 돌며 '큰 손'들을 만나 선거 자금을 모으며 조직을 정비했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로버트 기브스 전 백악관 대변인도 재선 캠프의 핵심이었다.
'오바마의 재사'로 불리는 데이비드 플러프와 '오바마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통하는 발레리 자렛은 오바마 대통령의 곁을 지키면서 시카고의 재선 캠프와 유기적 협조를 했다. 4년 전 선거 자금 모금을 맡았던 줄리아나 스무트 전 백악관 사회담당 비서관은 더 넓어진 인맥을 동원해 선거운동에 필요한 '실탄'을 공급했다. 캠프의 부단장인 커터는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자신이 경제 회복의 적임자라며 내세웠던 베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 경력을 '무자비하게 직원을 자른 CEO'라고 규정해 최대 약점으로 바꾸는 공헌을 했다.
부인인 미셸 오바마의 내조도 남편의 재선에 기여했다. 미셸은 대놓고 남편을 응원한 공화당 밋 롬니 후보의 부인 앤과 달리 유권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했다. 아동 비만 퇴치 운동, 어린이 프로 출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9월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완전히 무너진 경제를 물려받아 더 현대적이고 균형 잡힌 경제를 위한 기초를 닦았다"고 오바마에게 힘을 실어줬다.
허리케인 '샌디'는 오바마에게 우군을 만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잘 헤쳐나가고 있으며 큰 신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극찬을 들었다. 공화당 출신으로 현재 무소속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현안으로 떠오른 기후 변화와 싸울 지도력을 갖춘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무당파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미국 정치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