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본부는 18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임기 2013∼2014년)을 새로 선출하는 선거를 치렀다.

이날 아시아 그룹의 1개 공석을 놓고 우리나라는 캄보디아, 부탄과 경합했다. 우리나라는 1996∼1997년에 이어 15년 만에 안보리 재진입을 시도했다. 당선에 필요한 표는 전체 회원국 193개국의 3분의 2인 129표 이상이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이른바 'P5'로 불리는 5개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임기 2년의 10개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안보리는 국제분쟁 조정·해결 권고, 분쟁지역 군대 파견, 침략자에 대한 경제제재·무력사용 승인,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 선출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안보리 재진출을 올해의 핵심 외교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그동안 전방위 외교전을 펼쳐왔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말 제67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50여 개 회원국의 수석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캄보디아, 부탄도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힘을 쏟았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는 아세안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 개발도상국인 부탄에는 동정표가 몰렸다. 뉴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