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를 5개월 앞둔 서아프리카 가나의 존 아타 밀스(사진·68) 대통령이 수도 아크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24일(현지시간) 오후 사망했다.
밀스 대통령은 돌연 병세를 보인 지 수시간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상세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밀스 대통령 측은 사망하기 전 국제청소년연합(IYF)의 박옥수 목사와 면담을 요청했다. 박 목사는 청소년 교육·봉사 프로그램인 '월드포럼'을 열기 위해 가나를 방문하고 있다.
박 목사는 "이날 영부인께서 대통령이 많이 편찮으시다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며 "면담 후 25분간 고린도 전서 6장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IYF 관계자는 "박 목사가 내가 깨끗해졌다(I'm clean). 의로워졌다(I'm righteous) 등을 말씀하시니 대통령이 따라 읊으시고 노래도 불렀다"며 "대통령이 많이 아파보였는데 마지막에 복음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고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가나 대통령실은 "밀스 대통령이 갑자기 사망한 것을 애도한다"고 발표했다. 밀스 대통령은 몇 주전 미국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바 있다.
밀스 대통령은 미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이다. 그는 야당인 국민민주회의(NDC)당의 대표직과 제리 롤링스 전 정권의 부통령으로 활약했다. 그는 오는 12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가 갑자기 돌연사함에 따라 존 드라마니 마하마(54) 부통령이 새 대통령직에 오르게 됐다.
가나 =조경원 통신원(IYF·국제청소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