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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관 총기난사범 제임스 홈스, 첫 법정 출두

무표정한 얼굴로 묵비권 행사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2-07-24 20:07:3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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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라도주 총기 난사 용의자 제임스 홈스가 23일(현지시간) 법원에 출두해 보여준 다양한 얼굴 표정을 나열한 사진. AP 연합뉴스
- 눈을 크게 뜨고 판사 쳐다보기도
- 방청석 유가족들은 고뇌 찬 표정
- 홈스 부모 "사죄… 아들 곁 지킬 것"

미국 영화관 총기난사범 제임스 홈스(24)가 23일 (현지시간)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CNN은 콜로라도주 오로라 영화관 총기 난사 용의자 제임스 홈스가 예비심리를 받기 위해 콜로라도주 센티니얼의 법원에 이날 출두했다고 보도했다.

머리카락 색깔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홈스는 초췌한 얼굴로 멍한 표정을 짓고 간혹 머리를 숙이거나 끄덕거릴 뿐 거의 움직임없이 심리 진행과정을 지켜봤다. 그는 묵비권을 주장하며 한마디로 하지 않고 눈을 크게 뜨고 판사를 쳐다보기도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검찰은 오는 30일 홈스를 정식으로 기소할 예정이다. 죄목은 일급 살인과 불법 무기 소지 등으로 최고 사형 선고까지 가능하다.

캐럴 체임버스 검사는 "공정한 재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홈스에게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며 희생자 유가족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형 선고를 받아내려면 상당한 시일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많은 증거를 치밀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청석에 자리 잡고 있던 희생자 유족들은 홈스를 노려보거나 손 깎지를 끼는 등 괴로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법정 경비는 삼엄했다. 법정 밖에는 물론 주변 건물 옥상까지 경찰이 배치됐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주 영화관 총기난사범 제임스 홈스의 부모는 희생자 가족에게 사죄하면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아들의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홈스의 가족을 대리한 변호사 리사 다미아니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홈스의 부모가 아들의 곁을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어쨌든 아들 아니냐" 고 말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홈스의 부모는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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