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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관 총기난사 수사, 폭발물 때문에 지연

용의자 집 수색 2~3일 늦어…법정서 동기 밝힐지 관심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2-07-23 20:14:2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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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유학생, 경찰 조사 받아
- 사건과 연관성 없어 석방
- 오바마, 사건현장 찾아 위로

71명의 사상자를 낸 미 콜로라도 주 영화관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홈스의 범행 동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용의자 아파트의 본격적인 수색은 폭발 위험 때문에 며칠 뒤 가능할 것으로 보여 2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홈스가 법정에 출두해 무차별 난사 이유를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BC는 경찰이 용의자 제임스 홈스의 아파트에서 부비 트랩 등 폭탄을 지난 21일 제거했지만 본격적인 수사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홈스의 집에 있는 폭발물과 부비 트랩이 연결돼있을 지도 모르고 다른 폭발물이 아파트 내에 있을 것으로 우려돼 폭탄 제거 작업을 2~3일내 완전히 마친 후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사관들은 홈스의 집에 있는 컴퓨터에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들은 홈스의 집에서 배트맨 가면과 포스터 등 각종 자료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지만 경찰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는 가운데 경찰이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날 한국 유학생인 이모 씨가 총기 난사 사건 직후 경찰에 '용의자 제임스 홈스를 석방하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문자를 보낸 혐의로 2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씨는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홈스가 재학했던 콜로라도 대학교 신경화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이 씨가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일단 이 씨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폭스뉴스 등 일부 언론이 홈스가 공범이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동기와 관련된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경찰은 23일 오전 법정에 출두하는 홈스가 범행 동기를 밝힐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취소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밤 사건 현장을 찾아 유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CNN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콜로라도 주 오로라 시를 방문해 희생자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도 들렀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통령의 자격보다는 아버지로서, 남편의 심정으로 유족들을 방문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사라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에 이번 사건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희생자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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